여행

거창

선인장아니면무엇? 2020. 10. 25. 08:12

ㅔ의 직장 동료 딸의 결혼식에 친목회장으로 가는 ㅔ를 따라갔던 것.

혼자 ㅔ의 차를 몰고 거창 시내를 돌아다녔다. 학교들, 향교, 거창시장. 하나도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정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김창숙이 거창 사람인가? 독립운동 관련? 강가에 있었다.

그맛집? 고추장 불고기. 군청 부근에 있는. 밥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지만 그냥 먹었다. 배고 도프고 그냥저냥 맛도 있고. 고. 일 하는 사람들 많이 오는 곳인들. 거창은 대구에 가까워서 그런지 우리와 억양이 좀 달랐다.

감악산 정상에서 대구와 합천이 보였다. 감국과 구절초와. 감국은 노란색, 구절초는 흰색, 그런데 보라색은 모르겠다. 보라색이 제일 많은데. 축제 비슷하게 하고 있었다. 섹소폰을 보는 사람이 있었다. 풍력발전기. 거인. 걸어내려오면서 그림자 밑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무시무시했다. 목이 잘리는 느낌. 어묵 먹고 카피 들고 내려왔다. 해병대 아저씨들이 차 안내를 하고 있는데 길이 좁아서 비껴가기 어려웠다. 절이름의 생각이 안 난다. 은행나무, 물맞는 남탕, 여탕. 젊은 과부와 유복자.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서던 시절이라고도 하고. 많이 걸었다. 경사는 힘들었다. 여전히 내 체력은 꽝이다.

 

2024.10.26.토 오전 자습 감독 겸 사설모의고사 감독 겸 하고 나서 보리밥집에서 해물된장찌게를 먹고 거창 창포원에 갔다. 엄청 넓었다. 창포나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더 장관이겠다. 국화가 많았다. 국화로 울타리를 만들기도 하고 분재도 많았다. 식물원도 있었다. 선인장을 비롯해서 일상에서 보는 것들을 확대시켜 놓은 것 같았다. 바나나 나무에는 바나나가 파랗게 조그맣게 열려있었다. ㅔ는 업무전화를 길게 받았다. 갈대가 하얗게 창포나 다른 식물이 자랐을 것 같은 물에는 검은 빛의 물고기가 다니고 자라가 여러 마리 보였다. 수련도 조금, 수련도 연꽃도 아닌 듯한 꽃이 조금 피어있었다.

자전거를 탔다. 중학교 때 이후인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핸들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플로라는 대형카페에 갔다. 그런게 무슨 풍인가? 로코코? 로컬 푸드에 가서 사과와 사과잼을 샀다. 수승대에 갔다.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흔들다리까지는 못 갔다. 가려 했던 숯불고기집은 재료 소진으로, 그 맞은 편 치킨집인지 분식집인지 모르는 곳에서 김밥과 칼국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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