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삼촌
경남도립극단. 산청에 가서 봤다. 순회공연이란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 했다. 특히 주인공 반야삼촌. 내용은 이상했다, 짐작대로 번안이었다. 아이엠에프 시기 경남이라는 배경은 인물이나 사건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그냥 차라리 본래 배경, 인물 그대로 하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관객들은 그걸 인정하면서 인물과 사건을 대하고 받아 들일 수 있었을텐데. 바꾸려면 완전히 한국적인 정서로 바꾸어야 하는데. 반야삼촌 인물 캐릭터도 아쉽다. 깨달음으로 변화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재능이 극본에 낭비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진지한 연극을 보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