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롱호텔에 일박 하면서 남산이나 경주 여기저기 보자고 ㅔ가 제안했지만 이 코로나 시국에 아무래도 무리인 듯해서 순천 갔다. 금전산의 금은 쇠금, 전은 돈전. 돈산이라고도 한단다. 온천 쪽에서 올라갔다. 아직 가을산 느낌이 아니라 여름산이었다. 좀 힘들었지만 할 만 했다. ㅔ의 스틱 하나를 내가 내내 온전히 썼다. 유용성을 처음 느꼈다. 바위산으로 경치가 아주 좋았다. 숨은 단풍명소라는데 아직 단풍은 아니고. 꽃무릇이 좀 피어있었다. 낙안 벌판이 보였다. 처음으로 감이랑 귤, 떡 가져가서 먹었다. 금강암이라는 암자는 암자라기 보다 그냥 여념집에 차린 법당. 내려와서 금둔사. 아기자기하니 예쁘게 가꾸어진 절이었다. 낙안읍성 관광지에서 정식 먹었다. 별로였다. 단체손님 받는 관광지 식당이라 그런 듯. 옆 가게 ㅔ는 아보카토 비슷한, 아이스크림 대신 크림 얹은 커피, 나는 블루베리 요커트를 시켰는데 블루베리스무디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