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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엄마와 조카와 온천 여행. 남지의 능가사. 보살 한 분이 엄마에게 말을 걸고 스님이 없고 점심을 드릴 수 없는 걸 안타까워했다. 묵집. 메밀묵이었다. 조카도 잘 먹었다. 영산의 만년교 영산은 고싸움이 유명한 모양이었다. 창녕의 고분군. 가야시대. 그 외도 여기저기 갔지만 별 의미는 없다. 숙소는 낡았고 방음이 안 되었다. 특히 물 내리는 소리 등이 심각했다. 그렇지만 방 구조는 괜찮았고 물도 좋았다고 해서 만족한다. 첫날 저녁에는 돼지갈비집. 셋이서 돼지갈비 7인분, 냉면, 된장찌게. 조카가 2/3을 먹었지만. 둘쨋날 아침은 양평 해장국. 선지를 비롯해 내장들은 나하고는 영 안 맞았다. 엄마도 군내가 난다고. 조카와는 오랜만의 여행. 많이 먹고 소리에 민감해서 잠을 못 자고 오랫동안 씻고. 운전 안 시킨..

여행 2026.02.27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

라자스탄을 갔다와서 본 영화. 메헤랑가르 성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인했다. 용병과 배트맨이 탈출하는 각각의 장면에. 그런데 계단식 우물도 죄수들이 있는 공간으로 나왔다. 영화 '더 폴'에 나왔던, 인도 여행에 대해 내가 마지막 미련을 갖게 하는 계단식 우물.이 영화의 주제가 뭔지 모르겠다. '영웅이 필요하다'는 바탕에 깔고 '어떤 영웅을 어떻게'에 촛점을 맞춘 것인가? 배트맨 다크 나이트를 반쯤 보다 말았는데 그와 연결이 되는 모양이지만 어차피 '맨' 영화니까 영웅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

영화를 보고 2026.01.29

라자스탄 아잔타 엘로라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의 결과로 고른 여행지다. 이제 제발 이 강박관념, 허영심을 버리자. 모로코에서 했던 생각을 또 했다. 이런 돈 많은 사람들과 하는 여행은 나한테 맞지 않다. 이런 고급 레스토랑 안 가고 숙소도 좀 덜 좋더라도 돈 깎아주면 좋겠다. 일행들의 여행 경력 배틀에 안 끼고 싶다. 난 왜 돈 많은 사람들이 싫을까. 나도 이 비싼 여행상품을 왔으면서. 그 사람들이 취향을 드러낼 때, 쇼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고 현지 가이드에게 팁을 줄 때. 여전히 나는 탈까봐 신경 쓰고 모자 써서 머리 납작해진 것이 기분 안 좋고 온갖 줄들이 목에서 얽혀서 힘들었다. 이번에는 그놈의 국내선 짐 무게와 공항에서의 검색 때문에 짜증 났다. 힌두교 민족보수주의와 그 수상에 대한 예찬도 거..

여행 2026.01.27

에일리언 : 로물루스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다. 로마를 세운, 늑대를 젖을 먹고 자랐다는 형제? 둘 중 하나의 이름인 듯. 이어져있는 우주선 두 개의 이름이 이 두 형제의 이름인 듯. 그런데 왜 영화 제목은 하나의 이름일까? 로물루스가 갖는 의미가 더 크겠지? 에일리언은 항상 여전사가 나오고 인조인간이 나온다. 괴물이 숙주인 인간 속에 들어가 인간과 하나가 되었다가 인간을 뚫고 나온다. 이번에는 임신한 여자의 태아와 하나가 되어 인간 닮은 괴물이 나온다. 그런데 그 얼굴이 프로메테우스의 첫장면에 나왔던 ?와 비슷하게 생겼다. 특히 그 이빨이 생경하다. 티비에 하는 걸 문득 보고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에스에프는 나의 이해력에는 버거워. 그런데 나는 왜 에스에프를 좋아할까? 에일리언 시리즈를 몇 개 봤지? 한 여섯 개?

영화를 보고 202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