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노경원

선인장아니면무엇? 2017. 5. 15. 17:01

같이 읽어서 박민우와 자꾸 비교하게 된다. 박민우가 직업이 여행이라면 이 사람은 그렇지는 않다. 이 책도 일회성이라는 느낌이 든다. 박민우에 비해서 아마추어다. 자신에게 닥치는 일들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무지 노력하는 것은 둘 다 마찬가진데 그 느낌이 좀 다르다. 노경원은 직선인데 박민우는 반복하는 듯. 좀 더 깊이가 있는 듯. 노경원은 착하고 열심이고 그런 여학생이다. 자신의 성장과 여행을 나란히 놓고 이야기한다는 면에서 직선적이라는 것이다. 약간 자기계발서같다. '그럼에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한다. 고민의 흔적이리라. 결국 우리 삶의 모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에너지는 대단하다. 여행을 바라보는 관점이 나름 독특하다. 쇼핑을 거의 하지 않고 유명한 데를 찾아다니지 않고 많이 걷는다. 특히 박민규는 먹는 것이 엄청 중요한데(맛도 맛이지만 양이 더 중요한 듯) 노경원은 그것도 아니다. 난 이제 마음에 든다. 여행 가면 거기 음식 먹어야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큰 잘못이나 되는 듯이 구는 사람들 난 별로. 둘 다 최소한의 경비가 엄청 중요하다. 현실적이다.

'책을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 읽는 터키사  (0) 2017.06.24
즐거운제주/박영순  (0) 2017.05.29
1만시간 동안의 아시아3/박민우  (0) 2017.05.15
강릉에 가고 싶다/이순원  (0) 2017.05.01
1만시간의 아시아2/박민우  (0) 201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