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습관의 재발견

선인장아니면무엇? 2015. 1. 27. 14:37

나도 작은 습관에 성공하고 나면 이 책에 대해서 뭔가 쓸 수 있을 것같다.

 

작은 습관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거부감에 대해서 쓰려고. 내가 아이들에게 뭘 시켜도 애들이 안 하는 것은 거부감 때문이다. 내가 안 하는 것도 마찬가지.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에 뇌가 비웃은 것도 결국 거부감의 문제다. 거부감과 의지. 동기. 나는 아이들에게 동기를 강조했는데 동기가 거부감을 이기지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비도 이리 살다 죽을래도 거부감이 드는 것은, 순간은 하나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금 그렇다. 거부감이 약해지면 뭘 하고 거부감이 생기면 안 한다. 약해지는 순간은 잘 활용한다. 뇌를 살살 달래가면서 해야한다고, 뇌의 눈을 피해가면서 해야한다고 했는데, 나는 뇌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극하지 않으면서 하려고 하는 것이다. 뇌를 건드리면 힘드니까. 즉 의지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이다. 의지도 근육처럼 길러야하나고 했는데 그게 안 된다. 이렇게 방학인 때 더 그렇다. 완전히 무의지로 살고 있다. 근데 그러고 있으면 의욕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책도 읽고 이렇게 짧은 독후감도 적고 씻고 밥도 해 먹고 세탁기도 돌리고 심지어 간단한 청소도 하고. 내 의지를 만드는 것은 다 사실 외부적인 요소다. 누가 불러내거나 찾아오거나. 그러니 이번 주말 결혼식도 참석하는 것이 좋겠지? 아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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