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소식지에 실린 글을 모아서 낸 게 아닌가 싶다.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디트, 박서련, 박정민, 손현, 요조, 임진아, 천선란, 최민석, 핫펠트. 나하고 세대가 다른, 한 30대? 줄임말도 많이 쓰고, 배민이란 말이 직접적으로 나오고. 음식도 내가 모르는 것이 많고. 내가 어쩌다 치킨 같은 걸 시킬 때 그냥 지나치는, 각종 소스 등 이런 걸 잘 활용하는 사람들. 지난번 소년이여 요리하라가 인상이 좋았는데 약간 비슷한. 좀 더 산만하고 약간 더 퀠리티가 떨어지는. 최민석이란 소설가는 사실 소설은 하나도 안 읽었고 베를린여행기를 읽어서 인상이 좋았던. 구성원이 30대가 많고 내 또래들은 없는 경우가 많다. 관심사가 다르고 화제를 내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소외감 안 느끼려고 애를 썼는데 이제 그도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구분하고 나이를 의식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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