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선인장아니면무엇? 2020. 1. 27. 19:58

출판사가 세계문학전집을 내면서 기획한 책인 듯. 138편의 글이 실려있다. 전집에 들어가는 세계문학을 분담해서 짧은 독후감을 적은 듯. 세계문학이 몇 권 겹치기도 하고 한국 작가가 몇 명 겹치기도 한다. 여기에 원고 청탁 받지 못 한 사람은 일단 문학동네가 인정하지 않다고 봐야 하나 아님 문학동네하고 거래를 안 하나. 할 말이 없어서 억지로 쓴 듯한 느낌이 드는 글도 있었다. 나 또한 상식을 늘리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읽은 책이라서. 워낙 두껍고 중간이 명절 때 못 읽고 참 오래 걸려 읽었다. 처음 책이 나온 데 2013년 12월이다. 내가 최근에 읽은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를 작고한 허수경이 언급하고 있어서 놀랐다. 세계문학은 작가들에게 애증의 대상인 듯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랑해야만하는. 세계문학 자체보다는 작가 자신의 모습들이 더 많이 보이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의 독자와 문학도로서 걸어온 길을 많이 언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