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용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다보니 괜찮았다. 정말 진솔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주 배낭여행자로서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이 사람은 배낭여행자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난 배낭여행자가 아니라서 그런 상황이 겁나는데. 영어를 못 해서. 이 사람도 발음 때문에 창피스러워하는 상황이 나오기는 한다. 물론 일본인 친구 카즈마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나온 이야기지만. 맥도날드 발음. 여행기가 깊이를 가지려면 전문분야가 있어야 하는데 이 사람은 그런 전문분야보다 배낭여행자라를 것 자체가 전문분야이다. 나름 문장도 괜찮고 다소 문학적이고 그리고 재미가 있다, 알고 보니 고려대 국문과. 뭐 그게 영향을 끼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극적으로 끊고 이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려고 한 것이 보인다. 2권도 사서 봐야겠다. 1권은 중국 티베트를 포함한. 2권은 중앙아시아쪽이다. 이스탐불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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