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일종의 대칭형 영화다. 앞에서 나온 소재들이 뒤에 그대로 반복되는 것 말이다. 주인공의 결혼식이 깨지는 것이 일종의 분기점이다. 그러고 나면 각 소재들은 거꾸로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그 주요 소재들은 다음과 같다.
1. 새집과 구두
2. 수수한 웨딩드레스, 시청결혼식도 괜찮다는 남자친구의 말
그리고 지나치게 고리를 의식적으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면 경매장 화장실에서의 대화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결혼을 유도하는 것.
물론 모든 것이 잘 될 거야 형이다. 갈등들이 해결되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만찬을 즐기는 장면으로 끝나는 것. 구성의 기본기를 갖춘 사람이 아무 고민 없이 만든 영화다.
별 고민이 없는 영화다. 물론 고민을 하긴 하지만 그 수준이 청소년 수준이다. 별로 성숙한 어른 같지 않다. 그래서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갖출 것 다 갖춘 여자들의 이야기.
남자 평론가들도 이런 영화 보고 평할까?
'영화를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0) | 2011.09.12 |
---|---|
The Hurt Locker (0) | 2011.09.12 |
듄 (0) | 2011.09.12 |
영화를 보고 (0) | 2011.06.17 |
‘제리 맥과이어’에 대하여 (0) | 201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