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사회적 삶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그렇지만 사람은 또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니 어쩌랴.
이 앞에 소설 쓰기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어느 부분과 관계가 있다.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 그래서 흉내를 내 보는 것.
유전학자. 사회성이 약하다는 것에는 공감이 되지만 그 사람은 그래도 대학교수다. 학습능력과 기획력 등이 아주 뛰어나다. 근본적으로 나와 다르다.
최근 티비에 하고 있는 로코. 총리와 나. 로코 남주인공의 특징이 다른 사람과의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성이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적이고 냉철한데 감정 인지와 표현을 잘 못하는. 그런데 여주인공은 완전히 그 반대. 이런 설정도 로코의 공식인가? 변해가는 것은 둘 다 남자다. 여자도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자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리와 나는 이범수가 더 연기를 잘 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로지프로젝트는 남자가 화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긴 문제가 있는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소설의 줄거리이니까.
로지프로젝트에서는 여자의 문제도 있다. 어린 여자애에 멈춰있던 성장.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학자다. 그러므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분석한다. 남자는 유전학자. 여자는 심리학도. 이 학문으로 이 소설의 기본전제들이 깔려있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아내프 로젝트에서 아버지 프로젝트, 돈 프로젝트, 그리고 로지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것.
송경아가 번역했다. 중요한 건 언어의 문제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언어. 그것을 번역한 송경아. 작가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였던 것 같은데 송경아도 그런 것 같고.
'책을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창훈의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0) | 2014.02.18 |
---|---|
연필로 고래 잡는 글쓰기 (0) | 2014.01.14 |
종횡무진 서양사/남경태 (0) | 2014.01.09 |
기린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이장욱 (0) | 2013.12.13 |
잠/하루키 (0) | 201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