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거제에 가서 산달도를 한 바퀴돌고 멍게비빔밥을 먹었다. 거제면에 있는 숲 소리 공원의 임도를 좀 걸었다. 역시 땀을 많이 흘렸다. 땀 때문인지 날파리들이 자꾸 얼굴 앞에 얼른거렸다. 일운면에서 카페에 앉았다가 구조라 해수욕장 옆을 지나서 해양박물관 맞은 편에 있는 정식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집만 예뻤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봤다. 6층에서는 시장과 바다가 한꺼번에 내려다 보였다. 연극은 그냥 그랬다. 열심히 하는데 발음이 좀 불분명한 사람도 있었고, 다 모르는 배우였다. 서울에서 내려왔는지 지역 사람들인지 잘 모르겠다. 팜플렛에 배우나 극단에 대한 안내가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