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목포와 신안

선인장아니면무엇? 2022. 8. 14. 17:37

목포에는 교회가 많았다. 카톨릭 성지란다. 첫날 점심으로 게장비빔밥. 그냥 그랬다. 비 좀 맞고 신안으로 넘어갔다. 압해교와 천사대교를 지나 신안으로. 신안은 분재와 정원에 정말 관심이 많은 곳이다. 무화과 나무와 대파를 심은 밭이 많았다. 무궁화도 크고 시원한 보라색이 많았다. 무화과는 결국 못 샀다. 분재정원이 인상적이었다. 퍼플교는 첫날에 걸었다. 가는 길에 동백퍼머머리 앞에서 사진 찍었다. 도대체 중년부부들이 가는 에로스목각박물관. 안좌도. 김환기 생가도 갔다. 목포로 돌아와 민어정식. 역시 별로였다. 숙소는 좀 오래된, 냄새도 좀 나는 평범한, 담날 아침은 소박한 뷔페.  앞은 바다. 목포 대교가 보이는. 무한의 다리를 둘쨋날에 걸었다. 자은도. 무한의 다리는 구리도와 할미도를 잇고 있었다. 신안은 갯벌이 어마어마했다. 안태도소작쟁의가 유명하단다. 이세돌 고향이라 바닥대회도 조만간 있단다. 여인송이 있는 해변. 새우란이라는 작고 하얀 난 전시를 하고 있는 뮤지엄파크. 목포로 돌아와 국수를 먹는데 옆에 네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촬영을 하고 있었다. 구경하는 목포 할머니 둘의 담배를 문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건너가서 고하도의 데크길을 걷고 다시 타고 돌와았다. 해상케일블카는 우리나라 최고라더니 좀 무서웠다. 참 많이 목포를 내려다봤다. 저녁은 문어숙회가 없어서 오징오숙회와 라면. 셋쨋날은 유달산을 올라갔다. 돌아온 어제 저녁에는 롱 리브 오브 킹 : 목포영웅이란 영화를 봤다. 유달산 1등 봉에 김래원 사진이 있었다. 내려와서 비 맞았다. 유달산은 바위가 많은 산이고 계단이 잘 되어있다. 1등봉 막바지 계단은 정말 힘들었다. 이번 여행도 비도 맞고 땀도 비오듯 흘리고. 많이 걸었다. 첫날 만육천보 찍고 둘쨋날도 이만보, 셋쨋날은 뭐 유달산 정상까지 가고. 저번에 목포에 왔을 때는 갓바위쪽과 문학관, 박물관 등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쪽들을 특히 섬들이 다니느라 다리를 여러 번 건넜고 높이 올라가서 목포를 내려다보는 걸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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