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에 지리산휴게소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말린 나물들 특히 버섯이 맛있었다. 순창 용궐산 잔도와 체계산 출렁다리를 갔었다. 중국의 잔도를 생각하며 갔는데 그냥 계단으로 된 등산로였다. 섬진강 상류가 훤하게 보이는 것은 멋졌다. 출렁다리는 나름 무서웠다. 밑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으면 괜찮다. 어느 나라 국긴지 모르지만 국기를 들고 와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이 있었다. 카자흐스탄 국기인 듯도 하다. 담양 국수거리에서 국수를 먹었다. 죽녹원 앞. 광주 벤틀리호텔에서 묵었다. 3성급. 딱 그만큼. 518광장에서 공연을 봤다. 종합 서커스란다. 아슬이라는 단체다. 혼자 공연자 주위를 돌고 있는 쇠굴레. 살아있는 것 같았다. 공연자와 서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 했다. 518광장에는 주사파 척결 서명지를 내미는 사람도 있었다. 김가네에서 오무라이스와 김치찌개를 먹었다. 엔젤리너스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들고 걸었다. 비가 왔다. 증심사에 갔었다. 마음을 증명한다는 뜻일까? 무등산은 크고 넓은 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운재미술관에서 부채 위의 연꽃에 색칠을 했다. '그대가 조국' 영화를 봤다. 세상은 싸움터 같다. 롯데백화점을 돌아다녔다. 지하에서 만두와 라면을 먹었다. 롯데아울렛월드컵점에 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