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캐럴/이장욱

선인장아니면무엇? 2021. 8. 29. 15:11

카프카의 성, 심판

애거스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인디언 인형'

 

마찬가지로 자기 시의 소설 버전. 선우는 일종의 소실점. 대칭인 두 남자. 선우가 시이고 두 남자는 소설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비문학 독해 수업 내용에 '우주의 지평선'이 나왔는데.  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아득하고 무한해지는 것. 어떤 의미의 총체로서의 연인. 이장욱 소설의 인물들은 서로 경계가 희미해진다. 소년이 선술집에 들어서는 어떤 소설이 있었는데 윤과 도가 만나는 장면이 그런 느낌이 난다. 양복, 노인, 노동자 같은 남자들. 같은 배우가 역할을 바꾸어 여러 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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