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애드 아스트라

선인장아니면무엇? 2021. 1. 23. 22:59

브레드 피트의 SF영화다. 늙은 브레드 피트. 더 늙은 토미 리 존스. 그리고 역시 나이들어가는 리즈 타일러.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전형적인 미국영웅 영화의 변형판인가? 아버지와 아들. 가까운 사람에게서 행복을 찾으라? 토미 리 존스의 치매노인같은 모습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문제에 답을 얻는다. 문제의 근원은 아버지였던 모양이다. 착한 아들이다. 아버지의 악담도 사실 고통에 차서 뱉아내는 것이었다.

달에서의 추격신 액션 장면도 나온다. 유인원의 분노에 찬 등장이 강렬했다. 조지 클루니의 솔라리스도 생각나고 브레드 피트의 바벨도 생각났다. 사실 트로이도 생각났다. 셋 다 브레드 피트의 고뇌에 찬 연기가 나오니까. 빅쇼트인가 하는 것도 생각이 났지만 그건 브레드 피트가 나이가 들었다 뿐이지 좀 다르니까.

우주는 알 수 없는 곳이고 그래서 위험하고 무서운 곳인 것같다. 거기서 오히려 폐쇄공포증이 느껴질지 모른다. 우주는 죽음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우주에서 죽은 사람들은 우주 공간으로 보내진다. 영원히 떠돈다. 우주는 가장 외로운 곳. 최승자의 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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