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첫시집. 유일한 시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로 등단했는데 소설 쓰다가 거의 20년만에 낸 시집이라고 한다. 여튼 전통 서정시와는 거리가 멀다. 구체적인 시어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추상적인 시라고 할까. 저녁의 이미지. 육체의 이미지. 여튼 완성도를 지향하는 시들은 아니다.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소설과 연관성이 높은. 넣어둔 것은 저녁이다. 낮도 밤도 아닌. 그리고 그것은 서랍에 넣어두었다. 뒤의 해설은 언어와 계속 관련을 시키는데 언어와 관련되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별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보다 생명과 죽음에 대한.
'책을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를 만나라/최도성 (0) | 2018.04.14 |
---|---|
몰입의 즐거움/미하이칙센트미하이 (0) | 2018.04.08 |
발칙한 유럽산책/빌 브라이슨 (0) | 2018.03.25 |
500년 무역 대국 부의 도시 베네치아/로저 크롤리 (0) | 2018.02.24 |
인생의 낮잠/후지와라신야 (0)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