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너무 거창한 질문인가?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 이 질문을 하게 된다. 간디는 자신의 자서전 제목을 ‘나의 진리실험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삶은 진리를 실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우리는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혹은 다 자라고 난 뒤도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그것이 정말 진리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그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어 포기하기도 한다. 그 과정이 곧 인생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도 진리실험이야기일 수 있다. 나는 간디의 이런 자세가 존경스럽다. 자신의 삶이 배운 것을 실험해보는 것이라는 생각은 그 삶을 얼마나 가치있게 만드는가. 그리고 그것은 실험이므로 자유롭고 용기있고 힘있는 것이 된다.
자서전 속에서 간디는 솔직하고 소박한 인간이다. 소박함이 위대함의 반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