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코메디. 뻔한 내용인데 재미있다. 정신이 없다. 러브라인이 너무 복잡해서, 라기보다 이리저리 바뀌고 얽혀서. 누가 누구와 연애하면 안 된다는 원칙은 없다. 사람은 외롭고 그래서 누군가를 또 사랑하게 되고. 아내될 여자가 과거에 남편될 사람 절친과 잤단 걸 신부가 결혼식 직전에 고백을 해도 주먹다짐 좀 하고 또 결혼한다. 사랑은 쉬 변하지 않고 옆에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것. 특히 여주의 새엄마. 사람들이 다 통통했다. 남녀주인공은 안 그랬지만. 뚱뚱해도 한껏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산다. 여주 새엄마의 원피스 몸매, 신부 엄마의 풍만한 가슴. 은근히 유혹하는 남자들. 교재폭력하고는 참 다른, 본연의 남녀의 연애하는 모습. 참 근데 까르보나라에 크림이 넣으면 안된단다. 이탈리아식으로는. 아닌가? 토스카나식인가? 이탈리아 사람과 네덜란드 사람. 토스카나가 어떤 땅인지 궁금해졌다. 헉, 이 영화 네덜란드 영화란다. 여주가 네덜란드인이다. 근데 포스트에 여주와 남주는 양쪽에 있고 중앙에는 첫번째 신부가 있다. 여주 남주의 사랑이 중심이 아니라 말 그대로 토스카나 웨딩이 중심이라는 뜻? 이 첫번째 신부는 그렇게 주먹다짐하고 한 결혼으로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