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
당항포
둘 중 어디에 파스텔톤으로 칠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창포에서 대구탕을 먹었다. 엄청 오래 기다렸다. 짰다. 허연 거품이 있었다. 파스텔톤은 당항포인 것 같다. 바다를 가로 질러 그리고 바다 옆으로 난 테크길이 있었다. 난 돌아올 때 지쳐 벤치에 앉아서 ㅔ의 차를 기다렸다. 그날은 월요일. 씻지 않고 나간 날이었다. ㅔ는 연가 중인데 계속 원 사람들과 전화를 주고받았다. 물은 맑았는데 살아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서윤이 담임이 상담를 엉터리로 하고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희망고문을 했다고 은영이가 문자를 보냈고 나도 우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