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전교조 연말모임에서 봤다. 엠비씨네. 대중적으로 인기있을 만한 딱 그만큼. 더이상의 깊이는 없었다. 지나치게 극적이라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사실 다 보고 나서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허망하다기보다는 사는 것 자체가 참 허망하다는. 저렇게 어떤 것에 내몰리고 만들어진 상황 속에서 살고. 일종의 집단광기다. 사실 광기와 광기 아닌 것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삶은 어느 정도 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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