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두근두근내인생

선인장아니면무엇? 2019. 10. 28. 16:29

  거의 봤다고 볼 수 없는 영화. 보다 말다 보다 말다, 교과서에 나와서 의무감으로. 나중에는 틀어 놓고 다른 일 했다. 그래서 누가 연기를 잘 했는지 모른다. 정말 지루하고 뻔한 영화. 안 보고 이런 소리 하면 안 되겠지만. 소설은 생명과 삶과 늙음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영화는 불치병 걸린 가족. 교과서에 나온 시나리오는 사회적 편견 뭐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선택되었고 그래서 소설에 없는 장면도 나온다.

  조로증이란 삶에 대한 은유가 아닐까. 모든 인간은 조로증이다. 그것이 빠르고 늦는 차이일 뿐이다. 그 차이에서 인간은 생의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거지만. 그런 면에서 소설은 그 은유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그냥 병, 완치와는 거기가 먼데 완치를 위해 치료를 하는 듯은 느낌을 풍겨서 병 걸린 사람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축소해버린 느낌. 그러니 사회적 편견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교과서에서는 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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