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몽키킹3

선인장아니면무엇? 2019. 1. 15. 20:17

내가 이 유치한 영화를 왜 보고 있는지는 모로겠지만 여튼 자진해서 봤다. 킥킥거리며 봤고 집중해서 봤다. 뭐 그냥 그렇다는 것. 어찌 보면 중생을 구제한다는 삼장의 야심이 가장 큰 야심이고 이 야심을 위해서는 여자 정도는 포기해야 하고. 아니 사랑 정도는? 근데 풍소봉은 이 영화에서 여주 만나 연애해서 결혼했단다. 보기만큼 나이 차이가 안 나서 다행이다. 삼장과 손오공은 브로맨스고. 둘은 한 사람의 두 모습 같기도 하고. 거울같은. 이번에는 둘의 갈등이 약하고 그건 이 영화 자체의 갈등이 약하다는 것. 경전만 가져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나? 손오공이 더 집념이 더 강해진 듯. 이것이 모든 것을 정당화해 준다. 손오공에게 자신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는 듯. 컴퓨터그래픽 괴물 나오고. 애를 배는 강물이 있다는 것이 재밌기도 어이없기도. 풍소봉은 머리 좀 깎으면 됄텐데 꼭 그렇게 부자연스럽게 삭발 분장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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