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자 시인인 고진하의 인도기행기라고 생각하고 사서 읽은 건데 아닌건 아니지만 생각했던 거랑은 달랐다. 우파니샤드가 그냥 인도니까 붙어있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우파니샤드 기행이었다. 인도를 여행하긴 하는데 여행이라기 보다 딸 거처에 있으면서 몇 군데 더 둘러보는 느낌. 그러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보는 사원들에서 우파니샤드의 내용을 떠올려서 설명하는 것. 아트만이라는 말이 줄기차게 나왔다. 그냥 약간 종교적인 심하게 종교적인 건 아니지만 책 하나 읽었다는. 내가 내 안의 아트만을 찾아야겠다는 깨달음이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까지는 번지지 않고 늘 그렇듯이 멍하니 페이지를 넘겼다. 앞에 읽었던 인도기행과는 전혀 다른데 달라서 그냥 괜찮았던.' 이유 없이 살고 이유 없이 사랑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고. '아들아 백년 가을을 살아라'는 말이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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