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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산

선인장아니면무엇? 2017. 6. 18. 18:09

한 세 시간 정도 걸었다. 폭포가 있었지만 물이 없어서. 물이 많으면 장관이겠다. 진한 오렌지색 키 작은 나리가 생생하게 피어있었다. 암벽에 조각한 건지 가져다 붙인 건지 금색 부처님이 새겨져있었고 흔들바위에는 부처님 머리가 두 구 있었다. 정상에서는 멀리 바다가 보였다. 용이 조각조각 나서 머리 내장 꼬리 모두 흩어졌단다. 예를 들면 부처님 머리가 있는 흔들바위가 꼬리라나. 올라갈 때는 힘들었다.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렸다. 오며 가며 길가 나무의 비파를 몇 개 따먹었다. 실제 먹어보긴 처음이다. 생각보다 물이 많았다. 씨앗이 너무 커서 양은 별 없었지만. 내려와서 고성 어떤 고기집에서 냉면 먹었다. 3시가 다 되었는데 점식특선이라고 고기 좀 나오는. 탑마트 가서 장 봤다. 피곤하다. 샤워하고 머리 안 말라서 잘 수가 없다. 아침에 이어 두번째 세탁기 돌리고 있다. 아침에는 어두운 색, 지금은 밝은 색과 등산 갔다온 세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