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의소녀시대

선인장아니면무엇? 2016. 11. 16. 13:59

어쩌다 보니 3대 대만 청춘영화를 다 보게 되었다. 내 취향은 아닌데, 영화 동아리 시간에 봤다. 아이들은 좋아했다. 왕대륙이란 배우에 열광하는데 난 그닥. 내용도 배우도 캐릭터도 모두 청춘드라마답다. 그 외에는 없다. 너무 전형적이고 우연이 남발. 중요한 것은 그 나이의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솔직하게 잘 알지도 못 하고 표현도 못 한다는 것이다. 뭐 어른이 된다고 해서 꼭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지 못해 엇갈리는 사랑. 별 재미없다. 그 당시의 학교나 교사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드는 현재 교사로서의 나의 거부감. 그리고 왜 남녀주인공 중 하나는 꼭 공부를 잘 할까? 이 영화의 남주인공도 불량학생이지만 알고 보면 머리 좋은 아이였단다. 그러니 공부를 하니까 되고. 이런 주인공들을 보면서 왜 관객인 우리 아이들은 위화감을 안 느끼지? 어차피 영화의 주인공들은 잘났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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