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루했다. 의무감으로 읽었다. 독서모임책이다. 학생운동, 광주민주화 운동 후일담 소설이다. 텔레비젼 드라마 같다. 우연이 남발된다. 인물들이 전형적이었다. 사라진 오정연은 그때그시절 자체, 잃어버린 청춘 자체다. 그것을 하연이 대신하는 거고.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등등 여러 다른 작품들이 생각났다. 광주사태부분에서 눈물이 난 건 거의 관성같다.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인하와 정연의 젊은 날이다. 불안하고 미숙한 스물몇살의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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