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어찌 보면 전형적이다. 평범한 미성년 여자 주인공. 신비한 능력을 가진 남주. 재난을 막아내는 영웅.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닫는 것. 고양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의미, 이미지. 일본의 지진에 대한 공포. 조상신으로 이겨내고자 하는. 주술적인. 사람들의 가족의 평범하고 소소한 사랑의 감정들로 쌓인 삶을 소중하게 지키고자 하는. 그래서 재앙으로 향하는 혹은 저 세상으로 향하는 문은 폐허에 있다. 근데 일본에 정말 그렇게 폐허가 많을까? 실제 그렇게 큰 폐허가 남아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일본의 애니들이 보여주는 일본의 모습은 바닷가나 농촌이 많이 나온다. 도시도 나오지만. 섬나라이기는 하지.
애니는 여기다가 또 애니 나름의 섬세한 특징에서 오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그림이 다른 애니들보다 더 섬세하지은 않았던 듯 하지만. 퇴마사 비슷한 남주의 일이 뭐였더라? 금방 보고도 용어들이 생각이 안 난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