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좋은 여행/이우일
선인장아니면무엇?
2011. 8. 21. 14:29
한동안 여행기를 읽다가, 여행은 못 가고 그러고 있는 것이 우울해서, 그리고 여행기들이 다 그게 그거 같아서 안 읽었는데, 그리고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 망설인 이유도 그거였는데 결국 인테넷으로 사서 읽었다. 역시나 7,8교시 자율학습 감독하면서 다 읽었다.
이제 이우일도 쓸 거 다 쓴 모양이다. 다른 책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내용이 가볍기도 마찬가지. 봉닝도 아는 것 같다. 일본음식 이야기와 세계테마기행 부분만 새로웠다. 일본을 그렇게 가볍게 드나드는 것이 부러웠고, 수산시장 경매 구경간 것이 부러웠고, 세계테마기행 탁재형pd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고집 세고 집중도 강하게 일하는 사람. 나는 그렇게 못 하니까.
여행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사람도 배낭여향하는 체질이지만, 영어가 받혀주니까 그렇겠지만, 가벼운 여행이다. 낭만적으로 소박한 예술을 찾아다니며, 다른 성격의 배낭여행도 있다. 오지여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성용같은 경우가 그렇다. 이우일은 세계테마기행 호주 편은 일정 때문에 고사했고 멕시코 편은 출연료 때문에(출연료가 어쨌다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고사했단다. 내가 알기고 결국 멕시코를 간 사람은 유성용이다. 유성용이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