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바닷마을 다이어리

선인장아니면무엇? 2018. 3. 4. 20:47

잔잔해보이지만 물 아래에는 상처들이 배여있다. 갈등이 비현실적으로 없는것같지만 사실은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네 자매가 다 예쁘다. 길죽길죽 날씬하니까 어떤 옷도 어울린다. 네 자매가 정말 자매같이 닮았다. 왜 바닷마을인지는 잘 모르겠고. 딸과 엄마의 설정이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하고. 여성들만 나오고 남성들은 배경이다. 이게 일본적인 정서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일본의 자연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은은하게 신사나 유카타가 비친다. 인상깊었던 일본영화 제목 불꽃놀이 하나비가 나온다. 당연히 음식이 나온다. 잔멸치덮밥, 또 뭐였지? 청어튀김? 가장 중요한 것은 매실주이다. 이 영화의 여자들은 매실에 자기이름을 새겨서 메실주를 담그면서 세대를 이어간다. 외할머니 어머니 큰 언니 그리고 막내 여동생. 큰언니와  막내 여동생은 한 사람의 어린 시절과 어른인 것처럼 닮았다. 상처를 가진 어린 시절과 아직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 어른. 같이 극복해간다. 뭐라는 샌드위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벗꽃이 배경으로 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