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두근두근 도쿄
선인장아니면무엇?
2018. 1. 2. 08:55
혹시 도쿄를 가게 될지 몰라서 본 영화. 러브액추얼리 비슷한. 러브액추얼리에 공항이 나오는 것처럼 여긴 도쿄역이 나온다. 공항보다 역이 더 중요하게 나오는 듯도 하다. 한 사람은 jr운전사이기도 하고 한 커플은 기차로 다니는 원거리 연애. 그리고 한 커플은 기차역에서 늘 스쳐가는. 나이 많은 제빵사는 한 때 기차를 타고 사랑의 야반도주를 하려던 사람. 그냥 그런 내용인데 무리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잔잔하게. 약간 닭살도. 이런 영화 그렇듯이 여러 명의 주인공. 그 중 광고회사 사장이라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캐릭터나 연기 때문이라기 보다 사실 외모 때문에. 강한 느낌을 준다. 내가 워낙 일본영화를 안 봐서 잘 모르는데 유명한 사람인듯. 내가 정확하게 느낀 건지 모르지만, 일본 배우들 얼굴에는 우리나라 배우들보다 결점이 많다. 점도 많고 주름도 많고 치아도 하얗고 가지런하게 만들지 않았다. 턱선도 네모로 각이 졌다. 물론 여배우들은 덜하다. 우리나라 배우들이 아니 관객들이 너무 완벽한 얼굴을 원하는 것은 아닐까? 일본이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건 외모가 아니고 행동인 모양이다. 절은 완전히 90도로 꺾어서 하고 아리가도고자이마시다를 입에 달고 있다. 사실 자꾸 반복해서 보다 보니 일본이라는 생각은 서서히 희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