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욕지도

선인장아니면무엇? 2017. 10. 14. 22:28

금곡 지나 통영. 여객선터미널. 터미널에서 충무김밥 먹고. 남이라도 잘못 하는 꼴을 못 보는 김밥집 사장님과 사모님. 김밥은 맛있었다. 주문 받고 곧바로 말아줬다. 매뉴는 충무김밥 하나. 연화도 지나서 욕지도. 연화도에 사람이 많이 내린다. 갈매기. 소설 '광장'이 생각났다. 욕지중학교. 비탈을 올라갔다. 전교생 14명. 밭에는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었고 저장고 건물들이 보였다. 바닷가 식당. 고등어조림은 생각한 게 아니었다. 양념도 다르고 무도 작게 썰었고. 고등어 자체는 아주 싱싱했다. 좀 작고 살이 하앴다. 자부마을. 일제시대. 너무 설정 같아 보이는 우스운 다방 사진. 지네. 할매바리스타. 돌아오는 배. 뜨끈뜨끈한 방바닥. 연화도에서 탄 등산객들 바글바글. 맥주 마시며 떠드는 사람들. 야한 농담을 주고 받는 중년의 여자와 남자들. 통영에서 꿀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