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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선인장아니면무엇?
2017. 2. 26. 10:57
강렬하지는 않았다. 배경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가? 주제가 무겁다. 어쩌면 자본주의 자체인듯. 남여주인공의 캐릭터만큼인가. 춥고 어둡고 차갑고 냉정하고 합리적이고. 물론 결론은 남부의 햇빛을 닮은 노란 장미처럼 따뜻하지만. 그 밑에 고통과 열정과. 상복을 입고 런던의 친척집으로 떠나는 여주인공의 마차를 바라보면서, 눈오는 베란다에 서서 제발 자신을 돌아보라고 중얼거리는, 파산을 앞둔 남주인공.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 사업가인 남주인공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며 사업애기를 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그런 여주인공을 바라보는, 남주인공의 예뻐죽겠다는 표정. 늘 그렇지만 배우의 이미지가 이 캐릭터에 고정되어 다른 영화를 보기가 꺼려진다. 이미지가 어떻게 깨질지 모르니까. 호빗에서의 소닌은 어떨까? 키 189의 이 배우가 난장이로 나온다는데. 그리고 그런 분장스타일 내가 가장 싫어하는데. 잘못하면 카리스마는 사라지고 바보같이 보이는. 대표적으로 어떤 영화에서의 견자단. 그리고 역시 키는 중요하다. 배경이 배경인 만큼, 그리고 캐릭터가 공장주라 계속 슈트를 입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