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침이 고인다/김애란
선인장아니면무엇?
2016. 4. 14. 09:23
국어교과서에 소개 예시가 나오는데 읽지 않아 할 말이 없어서 읽었다.
도도한 생활
성탄특집
자오선을 지나갈 때
칼자국
기도
네모난 자리들
플라이데이터리코더
성탄특집과 자오선을 지나갈 때는 옛날에 읽은 거라 새로 읽지는 않았다. 네모난 자리들도 읽었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제목이 기발하다. 다른 제목들도 그렇지만. 역시 김애란은 소설 잘 쓴다. 그리고 뒤 이광호의 해설도 좋다. 방이란 키워드로 정리한다. 어찌 보면 뻔하게 눈에 보이는 건데. 김애란이 그렇게 의도하고 썼을 수도 있고. 그냥 방이 아니고 여성의, 어머니의 방을 지나서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다. 흔하게 바슐라르를 떠올리지만 나는 거기도 다 이해하고 넘어가지 못 한다. 여튼 지금 시대는 가난한 시대이고, 아니 어쩌면 평균적으로 그런 스타일로 변해가는 시대인지도 모르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늘 써야되는 것도 작가들은 힘들겠다. 그렇지만 그게 없으면 또 소설 쓸 힘이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