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셀프/리스
선인장아니면무엇?
2016. 3. 22. 09:33
SF를 빙자한 액션? 액션을 가미한 SF? 남성 환타지. 연륜있고 냉철한 사업가의 정신과 젊고 신체기능 뛰어난 군인의 몸이 결합했다. 남자들이 제일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 아닌가? 그러면서 결국 가족 사랑이라는 주제. 1.죽어가는 냉철한 사업가, 2.군인의 몸을 갖게 된 사업가, 3.군인. 2가 가장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3이 매일 짧게 나오기도 했지만 3은 그냥 착한 가장일 뿐이고 2에서는 두 요소의 장점이 다 드러므로. 2가 3이 되는 장면은 뭔가 폭삭 쪼그라들어버리는 느낌. 같은 배우인데도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1을 맡은 벤 킹슬리는 괜찮았다.
이 영화도 영화감상 동아리에서 추천 들어온 건데 역시 15세이면서 야간 장면이 있어서 망설여지는. 15세라는 건 결국 이런 건지도 모르겠다. 이 기준 자체가 참 의미없는. 기준이라는 게 있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둔 기준. 아이들에게 별 의미가 없는. 성적인 것을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다 금하는 것도 웃기고 금한다고 해서 금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웃기고.
인간의 몸과 생명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결국 흥미 위주의 액션영화일 뿐이라서 채택하기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