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항
선인장아니면무엇?
2016. 1. 2. 12:39
구룡포 가서 대게 먹고. ㅔ는 서비스로 주는 과메기를 더 많이 먹었지만. 대게에 대한 환상은 이제 깨어진 듯. 많이 먹히지도 않고 그냥 그랬다. 그냥 관광지 음식같은 느낌. 그리고 이제 나도 과메기가 입맛에 맞다.
구룡포의 숙소는 포기. 너무 비싸서. 20만원. 포항시 남구의 벨트호텔. 5만원. 호텔은 아니지만 인테리어가 깔끔한.
호미곶을 향해 갔다만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함. 역시 엄청난 정체. 옆길로 새어서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일출 봤다. 맑은 날씨여서 잘 보였지만 너무 임박해 도착해 급하게 봄. 바람 부는 바다는 추었다. 제일 아쉬운 것은 새해 소망이 없다는 것. 새해첫날이 아닌 여름날에 해변에 길게 펼쳐진 곳에서 여유있게 붉은 길이 생기는 일출을 보고 싶다. 김춘수의 시 눈물을 떠올렸다.
호수가 바로 옆에 있는 오어사. 원효와 누구였지? 여튼 자기 고기라고 우겼다는. 오어. 나 오, 물고기 어. 원효암 갔다오다 출입금지 구역 들어갔다 나온.
포항운하. 포항제철 때문에 강이 썩어버려 만들었다는.
내려오다 경주 홈플러스에서 장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