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쁜 초콜릿/샐리 그린들리

선인장아니면무엇? 2012. 11. 15. 15:00

성장소설이다. 요즘은 성장소설을 읽게 된다. 연을 쫓는 아이가 그렇고 기억 전달자도 좀 그렇다. 특히 연을 쫓는 아이와 비슷한 느낌이다. 참혹하고 비참한 현실 속에서의 성장. 이 소설에는 내전과 난민촌과 아동 노동력 착취가 그렇다. 특히 전쟁놀이. 아버지, 또는 아버지와 비슷한 위치의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남자아이의 욕망. 어쩌면 그게 남자아이의 성장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남의 멸시를 받지 않고 남이 내 운영을 쥐고 흔들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는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 주인공 파스칼의 다소 여성스러운 성향과 높은 자존감도 성장소설 주인공들의 주요 특징이 아닐까 싶다.

제목이 나쁜 초콜릿이라 아프리카 아동 노동력 착취가 전부인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