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지, 진동
선인장아니면무엇?
2024. 2. 29. 13:44
낙동강 가에 있는 절을 찾아갔다. 능가사. 어느 절 사람들이 버스로 왔다. 옆에 테크길을 걸었다. 공장지대였다. 철교도 있었다. 차가 다니는 새 철교는 노란색이었다. 이번에도 맛집은 못 찾고 이상한 국밥을 먹었다. 묵집을 가고 싶었지만 지신밟기를 하고 있었다. 대보름날이었다. 진동에 있는 개천 가에서 초대가수 노래를 듣고 달집 태우는 걸 구경했다. 추웠다. 빙 돌면서 동영상을 찍는 사람이 여럿 있어 짜증이 났다. 불티가 사방으로 날렸다. 천막 지붕에 구멍을 내기도 했다. 마지막 초대 가수는 무대에 불도 안 켜줘서 차려입은 수트를 보여줄 수도 없었다. 노래를 잘 하는 듯 하지는 않았지만.
남지에 또 갔다. 2024.4.7. 일요일. 본래 창원 천주산에 진달래를 보러가려했는데 차도 많고 다른 길을 못 찾고 진달래도 안 보이고 해서 남지로 갔다. 규모가 컸다. 유채꽃이 엄청 넓게 펼처져 있고 튤립, 수선화 조금.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다리를 걸어 지났다. 더웠다. 각설이를 비롯해서 온갖 장돌뱅이?라고 해도 돼나? 많았다. 어느 시에서 인어로 표현된, 길바닥을 배로 가는 구걸하는 사람도 둘이나 봤다. 우린 해물파전과 국수를 먹었다. 국수는 퍼지고 싱겁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됐다. ㅔ는 치약 받으러 약파는 사람말 들으며 기다렸지만 못 받았다. 오는 길에 그린프로그에서 커피 마셨다. 시나몬 맛 나는 크림커피. ㅔ는 아포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