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운남성

선인장아니면무엇? 2024. 1. 18. 21:05

첫날

  인천공항으로 올라가는 길은 눈비가 와서 미끄러웠다. 어머니가 걱정해서 문자를 보내셨다. 공항에 와서 로밍도 다시 하고 환전도 했다. 사실은 우리돈 현금도 없어 개양버스정류장 가면서 돈 찾았다.

  시간이 빠듯해서 면세점은 구경도 못 했다. 중국동방항공 탔다. 제비인지 모르겠지만 새 로고가 있는 비행기다. 전에 남방항공을 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꽃이었다. 옆자리 앉은 총각은 한족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곤명 자랑에 입에 침이 말랐다.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우리 일행이었다.

둘쨋날

  대리에서 창산을 케이블카 타고 올랐다. 절에 갔다. 대리고성에 갔다.

셋쨋날

이해 호수 주변의 마을이 아름다웠다. 백족이 살고 있었다.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다.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는 수호여신은 근육질이었다. 호수 주변 데크길 옆에 대나무가 있었다.

  리장에 도착해서 동파박물관에 갔다. 문자가 있었고 약간 티벳 느낌 났다. 나시족이라고 했다. 주변 정자와 물이 어우러진 곳에서 설산이 보였다. 주변에는 뭔가 국민들에게 훈계하는 동상과 글귀들이 있었다. 리장에서 2박 했다. 리장고성은 밤에 갔다.

넷쨋날

 운삼평에서의 공연은 설산을 백경으로 하고 넓고 크고 사람이 많은 것이 다였다.

다섯쨋날

  호도협을 갔다. 거친 자연이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좀 멋적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다. 차마고도를 걸었다. 중도객잔에서 점심 먹고 관음폭포까지 갔다가 중도객잔으로 돌아와서 차마객잔에 가서 저녁 먹고 잤다. 밤에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정말 설산 옥룡설산 많이 봤다. 리장에서부터 중도객잔까지.

 여섯쨋날

샹글릴라 고성에 갔다. 엄청나게 큰 마니차 돌리기. 마그네틱을 샀다. 잠깐 길을 잃었다. 뭔 군대시설이 있었다.

  곤명에 돌아와 2박을 했다.

일곱쨋날

  석림이라는 곳에 갔는데 비가 엄청 왔다. 난 호텔 우산을 들고 나갔다. 구향동굴에 갔다. 여기서 성용이 신화라는 영화를 찍었단다. 김희선도 나온단다. 배도 타고 리프트도 탔다.

마지막날

  돌아오는 비행기는 여행사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2024년1월17일 오후4시10분에 출발하는 공항버스 타고 진주로 내려왔다. ㅔ와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네 개의 고성을 갔다. 대상들의 고성이었다. 성주가 있고 공성전을 하는 고성이 아니었다. 즉 장터였다. 상가와 숙소와 식당이 있는. 장족 민가라고 갔는데 시진핑을 티벳불교 지도자와 나란히 사진을 모셔놓았고 다른 방에는 장쩌민, 등소평 등등 모든 중국지도자들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상글릴라 고성 앞에는 인민군을 반기는 장족 사람들 동상이 있었다. 여기저기 선전문구들. 중국. 역사와 현재는 별개이다. 역사는 좋아하지만 현재는 싫다. 버섯을 많이 먹었다. 특히 샤브샤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