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모가디슈
선인장아니면무엇?
2023. 8. 14. 13:48
분쟁지역에 대한 책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봤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적어도 분쟁 지역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한국도 분쟁지역인가? 내전 상황. 살아서 나간다는 것만이 삶의 목표일 때. 차에 주렁주정 책 따위를 매달고 총알을 피해 달려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한가. 물론 한 사람이 죽었지만. 쓰러지며 경적을 울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얼마만큼 실화일까? 도대체 어떻게 촬영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현지인 같아 보이는 엑스트라와 배우들. 무기들. 어디에서 찍었을까? 모로코? 설마 소말리아에서 찍지는 않았겠지.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남과 북이 서로 모른 척 하면서 버스에 오르는 장면. 긴장되면서도 지친 애달픈 표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