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운동

광양

선인장아니면무엇? 2023. 7. 16. 08:43

배알도로 이어진 꼬부라져 있는 다리를 걸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중년의 부부들이 몇 산책을 하고 있었다. 밑으로는 흙탕물 바다가 보였다. 사실 바다인지 강인지 모르겠다.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다. 건너편에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해수욕장으로 보이는 곳도 있었다. 정병욱가옥에 갔다. 개방 안 하는 날이라 유리창 너머 윤동주의 자필시집이 보관되어 있는 걸 봤는데 정말 원본일까? 햇살에 빛이 바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집은 일본식인지 모르지만 새집 같아 보였다. 망덕포구는 자그만하고 쇠로 만든 전어 조형물이 있었다. 가을이 되면 전어축제가 열린단다. 전어를 활어로 처음 공급(?)한 모양이다. 한우 거리(?)에서 호주산 소고기를 먹었다. 매천 황현의 생가에 갔다. ㅔ는 마을 위치가 풍수지리상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당번을 서고 있던 해설사(?)도 그런 얘기를 했다. ㅔ는 땅 시세까지 물어봤다. 이 생가에 김승옥도 머물렀었다고 한다. 일본 주소와 이름이 있었다. 뭔지 모르겠다. 일제가 억지로 만든 이름이라는 해설사가 설명으로 미심쩍다. 일본 주소가 설명이 안 된다.

 황현이 황희 정승의 후손이란 건 처음 알았다. 조금 떨어져 가족 무덤이 있었다. 읍으로 나와 아울렛 비슷한 곳에서 쇼핑을 좀 하고. 영 살 게 없었다. 장도 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