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운동
거제
선인장아니면무엇?
2023. 6. 11. 08:32
사실 운동은 아니다. 좀 걷긴 했지만. 식물원에 갔지만 바깥만 보고 왔다. 오늘은 모자도 선크림도 안 가져왔다. 햇살이 강해서 우산을 썼다. 금붕어가 다니고 일본꽃창포가 피어있었다. 중년의 남녀가 기타를 치고 있었고 성경 공부를 권하는 젊은 남녀는 단정하게 입고 조용히 서있었다. 갈비집에서 굴국밥을 먹었다. 지난 겨울 ㅔ는 여기서 굴코스요리를 먹었다고 한다. 옆의 이디아에서 ㅔ는 아아, 나는 1인팥빙수를 샀는데 팥빙수에 얼음가루보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많았다. 팥도 달고 아이스크림도 달고. 수국정원을 찾아갔다. 저구항이었다. 옆에는 해변과 캠핑장이 있었다. 수국은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거제에 정말 수국이 많다. 길가에 계속 나왔다. 해금강도, 바람의 언덕도 멀리서 보았다. 빨간 나리꽃, 하얀 나리꽃이 있었다. 사람도 차도 많았다. 공곶이라는 곳에 갔다. 길고긴 동백터널이 있었다. 바닷가로 이어졌다. 해남인지 해녀인지 물질을 하고 있고 배에 서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많았다. 해금강을 비롯해 가까이 섬들이 많았다. 통영에 들러 이마트에서 장을 좀 봤다. 저녁을 먹으려 했지만 도체 때문에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아 어디도 차를 세우지 못해 그만뒀다. 오다가 한적한 마을의 유일한 식당인 듯 보이는 국밥집에서 돼지국밥을 시켰는데 우리 주문이 접수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나름 길고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