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프로이트의 의자/정도언

선인장아니면무엇? 2012. 2. 17. 08:56

  생각보다는 밋밋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모양이다. 어쩌면 책에서 무슨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 답은 스스로에게서 찾는 것인데 말이다. 스스로를 잘 관찰하고 스스로 행하고.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도 그것이다.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 끈기, 노력 그런 것이 필요하다. 000선생님을 싫어하고 그것이 일상을 힘들게 해서 제일 그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왜 이렇게 나에게 불만이 많은지도 해결해보고 싶었다. 시원한 답은 없다. 나를 받아들이는 것. 나의 자기애를 분석해내는 것. 현재에 충실하려고 더 노력하는 것.

  요즘은 책을 읽으면 늘상 어디서 본 이야기고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실천은 못하는. 이 책은 새로 독서모임을 시작하자고 소은주샘이 제안하면서 처음 고른 책이다. 잠깐 정도언이 여자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여자 환자들을 많이 만나서 여자 입장의 문장들이 많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