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운동
함안
선인장아니면무엇?
2023. 2. 26. 16:42
'뜬'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갔다가 그 주위 언덕과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한 6천 보. 언제나처럼 개들이 짖었다.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었고 산수유가 봉오리 맺혀 있었다. 카페에서 빵 먹고 차를 마셨다. 빵은 맛있고 커피와 밀크티는 부드러웠다. 악양루라는 중국집. 대기하는 곳이었다. 해물쟁반짜장과 낙지짬뽕. 양이 많았다. 빵 먹고 온 데다가 나중에는 면이 불어버렸다. 일붕사. 동굴법당. 널직했다. 이 공간을 바위를 다 팠단 말인가? 부처님 세 분이 앉아계셨다. 옛날에 와본듯 안 와본듯. 요양원이 낯익기도 하고. 삐쭉하니 높이 솟는 바위와 그 위의 하얀 달이 인상적이었다. 일붕선사란 분이 모두 다 한 곳이었나? 잘 읽어보지 않았다. 폭포도 있었다. 인공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3천 보쯤 더 걸었다. 별 운동이라고 하긴 뭣하다. ㅔ는 산에 가자 하고 나는 항상 경사 없는 데 가자고 징징대니까.